The Influence of a Reduced Legal Workweek on Workers’ Obesity in Korea

장시간 근로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법정근로시간은 비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서 주목받지 못해왔으며 관련한 학술 증거도 극히 드물다. 한국 정부는 법정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였으며, 이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2004년부터 2011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행되었다. 본 연구는 이러한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남성 근로자의 체질량지수 및 비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2005, 2007, 2008년 한국노동패널조사 (N = 1,383명) 자료를 이용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. 분석 결과 40시간으로의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체질량지수 (β = -0.220, p 0.10)와 비만 (β = -0.242, p 0.05) 모두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. 본 연구는 장시간 근로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, 법정근로시간이 비만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단임을 시사한다.